가고픈 여행지들... 20

[스크랩] 폐허 속의 역사 - 원명원(圓明園)

폐허 속의 역사 - 원명원(圓明園)    한동안 포근했던 날씨는 어느덧 영하의 날씨로 떨어지고,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점 두꺼워지는 것을 보면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더욱이 오늘은 날씨가 잔뜩 찌푸려 있어 눈이라도 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의 달력도 이제 마지막 한 장 밖에 남지 않았고 스산한 날씨와 더불어 왠지 가라앉는 기분이 드네요.    오늘은 이러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북경의 “위엔밍위엔(圓明園)” 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위엔밍위엔(圓明園)” 은 북경의 서북쪽에 위치한 청대(淸代) 황실의 별궁입니다. 서쪽으로는 이화원(頤和園), 동쪽으로는 청화대학(淸華大學), 남쪽으로는 북경대학(北京大學)이 근접해 있답니다. 면적은 약 350ha로..

[스크랩] 꽃향기 가득한 북경의 화훼시장 풍경

꽃향기 가득한 북경의 화훼시장 풍경    오늘은 중국 시간 새벽 2시 40분에 중국의 CC(중앙)TV에서 한국과 쿠웨이트의 월드컵 축구 예선전을 생방송 해준다고 하네요. 축구를 무지 좋아하는 우리 블로그 바깥주인은 축구를 봐야 한다며 벌써부터 흥분해 있네요. 이제 한 시간 후면 축구 경기가 시작될 텐데...어느 팀이 이길까 정말 궁금해지네요. 오늘도 여전히 선선한 북경의 밤을 우리 블로그 부부는 아무래도 축구 응원의 열기로 뜨겁게 보낼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얼마 전에 집안에서 가꿀 화초 몇 그루를 장만하기 위해 찾아갔던 “뉘런지에(女人街 - 주로 여성의류와 신발, 장신구 등 유행상품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우리나라의 동대문 의류시장과 비슷합니다)” 거리에 있는 “라이타이(萊太)” 화훼시장에 ..

[스크랩] 즉석 손 만두 전문점 - 隨心所欲

즉석 손 만두 전문점 - 隨心所欲    연일 40도가 넘던 북경의 날씨는 이틀 전 내린 비로 인해 어느 정도 수그러들고 창문 너머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들어오네요. 뉴스를 보니 한국은 어제부터 내린 비로 중부지방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던데, 아무쪼록 많은 피해가 없길 바래봅니다.    한동안 게으른 탓에 블로그를 소홀히 한 점 많은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오늘은 집 근처의 값싸고 맛있는 즉석 손만두 식당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식당은 이름부터가 특이합니다. 바로 “수이신수오위(隨心所欲)”이지요. 직역하자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다 (뜻대로 하다)’ 즉, 의역을 하면 ‘네 멋대로 해라’ 입니다. 예전에 한국 드라마인가, 영화에서 이러한 제목을 본 것 같은데 아마도 이집이 원..

[스크랩] 중국의 추석과 월병 - 中秋節, 月餠

중국의 추석과 월병 - 中秋節, 月餠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가을입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네요. 덕분에 우리 블로그 바깥주인은 코감기가 10일 이상 지속되고 있답니다.    한동안 블로그에 소홀하면서 많은 분들이 우려 반, 걱정 반을 하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갑자기 급한 일이 있어 한 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네요. 이 자리를 빌어 저희 블로그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은 오늘 오후부터 추석의 연휴가 시작되고, 고향을 찾는 많은 분들로 도로가 많이 혼잡하겠네요. 우리 블로그 바깥주인은 고향이 서울(순수 서울 토박이입니다)이라 명절이 되어도 '귀경길 혼잡'이라는 단어에 생소하답니다. 사실 고생이 되어도 몇 시간에 걸쳐 고향..

[스크랩] 동유럽 여행기7 (비엔나)

3시간을 넘게 숙소를 찾아 나녔다.비엔나가 그런 곳이다.싼 캠핑장이나 유스호스텔은 이미 방이 동이 났다.남편이 공항에서 구해온 비엔나 숙소 안내서에 나와 있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주차장이 있다는 호텔에 가보니 주차장이 없다.오래 되고 복잡한 도시에 차를 아무 곳에나 주차 시켜 두었다가 견인 되면 그야 말로 여행 끝이다...고등학교 때 졸면서 배운 독일어 실력으로 견인된 차를 찾을 수 있다면 천재라고 할 수 있겠지..이래서 복잡한 도시은 싫다니까..남편이 비엔나를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튀자고 한다.나야 머 한번 와 봤으니까 상관 없지만 준형이나 남편이 포기 하기엔 좀 아까운 도시 아닌가..오스트리아에 와서 비엔나를 건너 뛰자니.. 남편이 귀신에 홀린 것 같았다.독도법인지 뭔지 지금까지 그거 하나로 길을..

[스크랩] 동유럽 여행기6 (장트 요한의 얼음 동굴)

우리가 머물렀던 장트 볼프강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장트 요한이라는 곳이 있었다.인포메이션 센타에서  장트 요한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있었다.얼음동굴과 계곡 사진은 우리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얼음 동굴은 폐장 시간에 임박해 우리가 마지막 관람객이었다.디카가 말썽이다..얼음 동굴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그 서늘함은 아직도 남아 있다..으..추워..  순전히 흐르는 물줄기의 힘으로 깍인 계곡   계곡 위로 좁은 인공 나무 다리가 설치 되어 있다   설악산의 어느 계곡과 비슷하다.    계속 이어진 계곡의 나무 다리     계곡을 나와 얼음 동굴로 가던 길에 있는 시골 집들   얼음 동굴이 있는 산눈이 아니다.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다시 300여미터를 걸어 올라간 산의 정상 바로 밑에 얼음 동굴이 있다. 얼음 동굴의..

[스크랩] 동유럽 여행기5 (눈물의 할슈타트)

지도에 보기에 익숙하지 않은 난 남편에게 평생 닭대가리라는 별명을 면하지 못한다.남편이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도 보기는 항상 내 몫이다.나 역시 성능 좋은 네비게이션이 되고 싶지만지도와 우리차가 가는 방향이 다를 땐 정말 울고 싶다.짤스부르크에서 베엔나로 향하던 차안에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양은 냄비 근성의 남편은 지도를 보고 헤메는 날 여지 없이 박아 버렸다.나름대로 참고 참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 역시 여행을 가면 모든 면에서 양보를 한다.즐겁자고 간 여행길 망치기도 싫거니와남편과는 애시당초 싸움이라는 것이 없었다.활화산 같은 남편 건드려봐야 기름 끼얹는 꼴이 되니 양은 냄비 식기를 기다리는 수밖에..그날은 좀 달랐다..내 생일이었다.."아빠!  오늘 엄마 생일인데 이젠 그만  하시죠.." 라는..

[스크랩] 동유럽 여행기3(체코의 체스키크롬노프)

동유럽 여행에서 비는 줄창 우리를 따라다녔다.드라이브를 하며 차창으로 부딪히는  빗줄기을 나는 무척 좋아한다.남편과 아들놈이 비가 온다고 어찌나 성화를 내는지비싼돈 들여서 동유럽까지 왔더만 비가 여행을 다 죠졌다는둥.재수가 없다는둥..이해을 못 하는건 아니지만"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 즐기자"가 삶의 모토인 나는 그다지 문제가 되질 않았는데그들에게 비는 공공의 적 이었던게야..비싼돈 들여서 먼 여행 와서 왜들 승질들을 부리는지..쯧쯧..그리 성화를 부리는 사람들 앞에서 좋다고 헤헤 거렸다가는차에서 쫓겨나게 생겼으니 좋다는 표현도 못하고혼자 즐거울 수 밖에...비가 내리는 중세 도시는 을씨년스러울거라는 상상과는 다르게더 선명하게 내 기억 속에 남아있다. 유럽을 밥 먹듯이 츨장을 가는 친구가체코에 가면  체스..

[스크랩] 동유럽 여행기 2 ( 3명을 위한 8인실)

짤스부르크... 숙소 찾기가 만만치 않았다.널린게 호텔이지만 우리 여행에 호강이란 있을 수 없다.인포메이션 센타에서 유스호스텔 주소와 위치,전화번호가 있는 책자를 한권 들고 나와가장 가격이 싸면서 시내 중심가에 있는 유스호스텔로 찾아갔다..그 숙소의 가장 큰 매력은 주차장이 있다는 거다..그것도 시내 중심가에..방아! 방아! 제발 비어 있어라.보통 건물들이 오래되다 보니 주차장 없는 숙소가 태반이다. 오래된 도시라는 곳들은 사실 차를 가지고 다닌다는게 번거롭다..짤스부르크 같은 경우 도시가 작고 길이 좁아서 도보로 구경 하는 것이 편하다.그러다보니 이 차라는 것이 갑자기 애물 단지가 된다.주차비는 좀 비싼가..그러니 숙소에 주차장이 없으면 숙소비 따로 주차비 따로..경비가 만만치 않다. 아직 어두워지지 ..

[스크랩] 동유럽 여행기(짤스카머굿의 민박집)

작년 여름  계획없이 우리 셋(나,준형,준형아빠)은 동유럽 여행을 떠났다.그동안의 경험으로는 보통 두세달..최소한 한달은 여행 준비를 했었는데..북경에서 한국 들어가 바로 다음날 다시 유럽행 비행기를 탔으니준비할 시간이고 뭐고 되는데로 먹는거나 대충 챙겨 떠났다... 짤스카머굿..   모짜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짤스부르크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싸운드 오브 뮤직에서 쥴리 앤드류와 아그들이도레미쏭을 부르던 언덕을 기억하는지..바로 거기..커텐으로 만든 옷을 입고 신나게 놀던 곳.. 여기 저기 쏘다니다 호텔은 비싸서 엄두도 못내고인포메이션 센타에서 얻는 주소의  민박집은이미 방이 다 찾단다..난감해진다..날은 어두워오는데..그러나 한두번 겪는 일 아니고 집 떠나면 다 그렇지 머..다른 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