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픈 여행지들... 20

[스크랩] [ITALIA(14)] 피렌체Firenze II

붉은 지붕들이 인상적인 피렌체의 스카이라인. 역시 두오모의 돔이 다른 모든 건물들을 압도합니다. 이탈리아에 가기 전부터 이 도시는 너무나 많은 기대를 갖게 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피렌체에 도착했을 때, 예상보다 번잡한 도시의 모습에 다소 당황했었죠. 아주 조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도 꽤 많고 특히 이륜차들이 많았으며 좁은 도로에는 가로수도 없어 다소 삭막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에서 예약한 호텔까지 가는 도중에 두오모를 마주치게 되면서 그런 첫인상은 싹 사라져 버렸습니다.  피렌체를 이야기하면서 두오모를 빠트릴 수 없고, 너무나 유명한 건축물이지만, 실제로 보았을 때의 그 놀라움과 감동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정식 이름이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Santa Mari..

[스크랩] 바이칼, 몽골 - 풀꽃들의 천국

2004년 8월. 12박 13일의 일정으로동시베리아의 푸른 눈 바이칼 호수와 초원의 나라 몽골을 여행하였다. 시베리아의 광활한 초원, 바이칼 호숫가의 언덕, 알혼섬,그리고 몽골의 욜링암이나 테를지 같은 자연 공원은 들꽃들의 천국이었다.인공으로 줄세워 꾸며 놓은 화단이 얼마나 천박한 것인지...  그때만 해도 야생화 사진 자체에 큰 관심을 두지 않을 때라눈에 띄는 대로 대충 찍어 사진 상태도 좋지 않고 그나마 얼마 되지 않는다. 한번 여행이 쉽지 않은데, 지금 생각하니 유감, 또 유감이다.   바이칼 호수 언덕과 알흔섬의 풀꽃들 아, 바이칼!  울란바타르에서 이르쿠츠크를 향해 비행기로 한 시간 채 못 가 망망대해 바이칼이 눈 아래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르쿠츠크. 앙가라강은 바이칼 호수의 물이 빠져나가는 유..

[스크랩] 샹그릴라에서 만난 풀꽃들(1)

7월 하순.'내 마음속의 해와 달' 샹그릴라를 여행하면서 찍은 풀꽃들이다. 중국 운남성에서 티벳으로 넘어가는 고산지대의 별유천지비인간의 이상향, 샹그릴라!쿤밍(곤명)에서 따리(대리), 리지앙(여강), 중티엔(중전), 더친(덕흠)으로 이어지는 여로가 다 샹그릴라와 다름 없지만, 중티엔과 더친으로 이어지는 디칭(적경)이 샹그릴라이다. 여기에 올리는 풀꽃들은 주로 리지앙의 위룽쉐산(옥룡설산), 중티엔의 비타하이(벽탑해) 호수, 더친으로 넘어가는 바이마쉐산(백마설산) 기슭에서 만난 녀석들이다.  리지앙 옥룡설산(모우평)에서 만난 풀꽃들   막연히 꿈꿨던 쿤밍의 모습은 '푸른 하늘 푸른 산 푸른 호수'였는데, 이외로 자동차 매연 등 탁한 공기와 부영양화로 녹조 가득한 호수 등 질 낮은 산업화의 어두운 모습이 첫 ..

[스크랩] 샹그릴라에서 만난 풀꽃들(2)

더친, 매리설산 가는 길에 만난 풀꽃들  중티엔(샹그릴라)에서 삼겹살에 송이구이를 배불리 먹고 하룻밤을 보낸 다음날 차는 더친을 향해 달린다.  솔나리. 더친을 향해 가다 엔진을 식히기 위해 쉰 곳의 산 언덕에서 만났다.  낭떠러지 같은 산허리에 겨우 걸려 있는 꼬불꼬불한 도로를 고속도로 달리듯 하는데, 모골이 송연하다는 말이 이런 경우에 딱 맞다. 왼쪽아래 계곡으로 내려가야 한다. 계곡물은 옹수하를 이루고, 옹수하는 금사강으로 흘러든다.  금사강을 건너 얼마쯤 가면 펀즈란이라는 마을(일종의 곡구취락)이 나타난다. 저 아래가 펀즈란인데, 마을을 지나 백마설산으로 오르는 길에서 찍었다. 월량만. 산을 타고 오르면 금사강이 달처럼 돌아 흐르는 월량만을 내려다보는 전망대를 만난다.  그 전망대 능선에 만발해 ..

[스크랩] 샹그릴라에서 만난 풀꽃들(3)

비타하이(벽탑해)의 풀꽃들  비타하이를 찾은 아침에는 비가 내렸다. 우산을 쓰고 비옷을 입고 호수에 도착했을 때 빗줄기는 점차 가늘어지고얼마 지나지 않아 날씨는 언제 그랬나 싶게 개었다. 비타하이는 중티엔(샹그릴라)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호수이다. 호숫가 습지와 초지는 꽃들의 잔치가 벌어진 듯했다.      모우평에서도 많이 보였던 꽃  옥룡설산 모우평 오르는 숲의 나무들에도 이런 이끼들이 자라고 있었다.    리지앙 옥수채에서도 보았던 꽃. 앵초과인듯...   노랑제비꽃 앵초 종류인 듯        이끼가 길게 자란 샹그릴라의 소나무 숲. 송이버섯이 이런 숲에서 많이 난다.   여름엔 호수, 겨울엔 초원이 된다는 아름다운 곳이다. 중티엔 근교에 있다. 지금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스크랩] 북경의 사찰 풍경 - 西山 八大處 공원

북경의 사찰 풍경 - 西山 八大處 공원    오늘 북경은 낮부터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되더니, 밤늦은 이 시간에 갑자기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소낙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네요. 우리 블로그 안주인은 바깥주인에게 천둥소리가 무섭다며(?) 엄살을 부리고 있답니다. 요즈음 계속되는 변덕스러운 북경의 날씨 덕분에 기분까지 함께 변덕스럽게 변하고는 합니다. 그러고 보니, 중국인 양부모님 가족과 함께 지난 봄 북경 서산(西山)의 “빠다추(八大處)”로 다녀왔던 날의 화창한 하늘이 생각납니다.    이제 여름의 문턱에서 돌이켜보면, 지난 따뜻하고 좋았던 봄날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 느낌입니다. 우리네 세상살이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