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요일 완전 고기 파뤼~~ 했다는거 아닙니까...
이번주도 역쉬나... 주말을 저희집에서 보내시겠다는 시어른들의 전화(금요일)에
부실한 냉장고에 절망하고는 장을 보러갔죠..
워낙 음식에는 가리는거 없으신 분들이라 장보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그래도~`
메인요리정도는 하나씩 있어야.. 부실한 밑반찬이 티나지않고 그래서.. 큰맘먹고.. 소고기를 샀죠..
한우... 비싸요~~~ 가계부빵구 난지는 오래고... 그래도.. 올만에.. 소고기는 먹고싶고...
그래서.. 대안으로 산것.. 호주산 소고기입니다..
물론 요것도 생각만큼은 싸지 않더라구요..처음에 갈비 만원어치 담아달라했는데..
양이.. 저혼자먹어도 다 먹을 그런양에... 만원 더추가해서리.. 2만원어치 사들고 왔죠~~
핏물빼려고. 금요일 밤에 담궈놓고 토요일 오전에 양념하고있으니.. 시어른들 오시고 하시는 말씀
시이모네도 오늘 부산에서 저희집을 방문하겠다는.....그런 일방적인 통보......
게다가 울신랑은 토요일저녁.. 출근을 해야된다기에.. 소갈비는 일요일저녁으로 미루고..
(양도 많지 않아서 시이모네부부까지 드시기에는 쫌... 입맛 버리실까 두려워서리)
시어머니께서 사오신 삼겹살로 양념해서.. 시부모,시이모네를 위한 저녁을 차렸죠..
양념삼겹살 : 삼겹살 아주많이..(도대체 얼마를 사가지고 오신건지..)
각종야채(전..양퍄,애호박,당근,대파,청양고추,양송이버섯)
고추장 밥숟가락가득 2큰술, 간장3큰술, 청주2큰술, 고춧가루1큰술반,
생강반큰술, 다진마늘1큰술, 참기름1큰술, 후춧가루반큰술
각종야채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양념은 위 분량대로 하시고 취향에 따라 더 맵거나 달게 맞추시면됩니다.
보통의 입맛을 가진분들이라면 저 분량이 딱~ 맞으실꺼예요..
양념장에 고기에 야채를 넣어 잘 버무린뒤..3~4시간 정도 절여주세요.
참고로 위 양념분량대로 하시면 약간 짜거나 맵다고 느끼실수 있는데요..
오랫동안 숙성시킬시간이 없다면 양념을 조금 강하게 하면 간이 제대로 베인
고기를 맛보실수 있어요...
팬에 기름을 두른뒤(저는 매콤하게 하려고. 포도씨유와고춧기름을 1:1비율로 했어요)
절인 고기를 올리고 잘 볶아주시면 완성됩니다.
그릇에 담아서 통깨약간 뿌려 상에 올렸어요..
일요일저녁에는 전날 양념해놨던 소갈비를 먹었어요..
오후 시이모네가 부산으로 가신뒤.. 신랑도 5시쯤 퇴근했더라구요..
시아버님도 60이 넘으신 나이에 면허를 따셔서 아직 운전이 서툰지라..
밤늦게 가면 힘들다며(시댁과 저희집은 차로 10분거리) 일찍 가겠다고 하셔서
이른 저녁을 준비했답니다
재료: 소갈비(1,900g정도.. 뼈때문에 절대많지 않음), 간장(종이컵기준)1컵+1/2, 갈아만든배한캔
청주(저는'미림'사용)한컵, 다진마늘1큰술반, 생강반큰술, 고춧가루 한큰술, 설탕한큰술,
참기름한큰술, 후춧가루약간,
야채 : 양송이버섯8개, 통마늘15개, 당근반개, 떡볶이떡10개, 대파한대
금요일 전날밤.. 찬물에 담궈 물을 세번정도 갈면서 핏물을 빼었어요
아무리 급해도 핏물은 최소 3시간은 빼주셔야 군내없는 갈비찜을 만들수있어요
돼지고기 자체도 냄새를 잘 잡아야 하지만.. 소고기도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잘 조리하셔야 됩니다.
양념장은 위 분량대로 섞어둡니다..
갈비와 각종야채들을(버섯과 통마늘은 제외) 양념장에 잘 버무려 하루정도 숙성시켜줍니다.
소갈비찜 먹으려면 오래 기다릴줄 알아야 됩니다..
핏물빼느라 하루... 양념장 잘베어들라고.. 하루...
쩝.. 승질급한사람은 사먹는게 정신건강에 좋을지도 모르죠..ㅋㅋ
냄비에 양념갈비 올리고 양송이버섯과 통마늘 올린뒤 약한불에서 오랫동안 졸여줍니다
절대로 센불에서 하지마세요.. 양념장 다 졸아들고 갈비겉은 타고 속은 익지않는
그런 처참한 사태가 벌어집니다.. 요거 먹을려고 이틀기다린 공이 다 날아가버린다는....
먹을 생각에 미쳐... 사진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래도 그정신에 통깨뿌릴 인내심은 발휘~~했다는거 아닙니까..ㅋㅋㅋ
개인적으로 양념삼겹살의 경우 실패없는 레시피라서 위 방법대로 하면 늘 칭찬받았어요
이번 소갈비찜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 많았어요..
우선 위에 있는 소갈비 레시피는 제가 만든대로 작성한것인데.. 좀 달았어요..
아마.. 갈아만든배를 반만 넣었다던가 아님, 한캔을 넣은뒤 설탕한큰술을빼었야 했던것 같구요
유난히 마늘을 좋아하는 신랑과 시아버님을 위해 통마늘 넣었는데.. 아무래도 통마늘은
처음부터 넣지 말고 갈비가 다 익을때쯤 넣었어야 될껏 같았요
처음부터 넣었더니 나중엔 형태도 없이 뭉게져 버려서 "통마늘 많이"를 주문했던 신랑의 구박~~흑흑
그래도 생각했던것 보다 호주산 소갈비가 맛나더라구요..
한우.. 물론.. 맛있겠죠.. 그러나~~비싸다는거...
늘 돼지고기만 먹다가 한번쯤...소고기가 생각날때... 호주소고기도 맛나니까.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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