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아저씨가... 마누라 무서운걸 잊었는지... 어제밤...
간단히 한잔하고 올께~~ 했던 양반이.. 새벽5시가 넘어 들어왔습니다..
참.... 신혼때는... 늦게들어오면 화도 나고 사고라도 났나 싶어 전화통 붙들고..10분에 한번씩은
전화하고 들어올때까지 눈 새빨갛게 충혈시켜가며 기다렸건만...
요즘은 나가면 나가나 보다~~ 들어오면~~ 언제 들어왔다냐~~ 이럽니다..
신랑자신도.. 바쁜일 때문에 친구들 모임도.. 개인적시간도 갖지 못해 답답할텐데..
한번씩.. 방목하듯이.. 풀어주기도 해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침 7시에 일어나 출근하기전에.. 속이라도 풀어줘야되지 않을까 싶어..
참으로.. 조강지처 아닙니까? 저말입니다..ㅋㅋ
재료: 황태채한줌, 감자한개, 청양고추1개, 홍고추1개, 대파약간, 밀가루한스푼
집간장, 마늘, 다시다약간(멸치)
우선 황태채를 물스프레이 뿌려 적셔둡니다.
촉촉해진 황태채에 밀가루한스푼, 집간장한스푼, 다진마늘반스푼 넣어
조물조물 묻쳐둡니다.
감자한개 깍아서 굵직굵직 채썰고 대파와 고추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아침이라 따로 준비해둔 육수가 없는 관계로 냄비에 약 800ml정도의 물을 넣고
멸치다시다를 넣어 팔팔끓여준뒤 단단한 감자부터 넣어 끓여줍니다.
감자가 대충 익어지면 조물조물 양념해논 황태채를 넣어 다시 한번 끓여주세요
마지막으로 고추와 대파를 넣고.. 집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봐주면 완성됩니다.
황태가 들어가서 시원하구요...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얼큰하기도 한...
국물의 매콤함이 감자에도 느껴지네요..
술먹고 널부러진 사람 줄생각은 없고 혼자서 먹으며 감탄하고 있습니다.ㅋㅋ
한그릇 퍼주면서 있는생색 없는생색 다 내고.. 자비로운 미소를 보이며~~
"한번만 더 그러면 죽는다~~~" 경고성 멘트도 날려주고는...
후다닥~~~~ 아~~ 지각입니다...흑흑흑...
감자는 취향에 따라 넣어주시고요..
황태로만 끓이실때는 마지막에 계란을 잘풀어 넣어주셔도 좋아요
해장뿐만 아니라 쌀쌀한 요즘 날씨에도 얼큰한것이 좋습니다..
저는 추위를 잘 안타서인지.. 추운지 모르겠는데 주위에서는 춥다~춥다~를 달고 삽니다.
하기야.. 제 피하지방이 쪼매 두껍기는 하지요~~ㅋㅋㅋ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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