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에서 비는 줄창 우리를 따라다녔다.드라이브를 하며 차창으로 부딪히는 빗줄기을 나는 무척 좋아한다.남편과 아들놈이 비가 온다고 어찌나 성화를 내는지비싼돈 들여서 동유럽까지 왔더만 비가 여행을 다 죠졌다는둥.재수가 없다는둥..이해을 못 하는건 아니지만"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 즐기자"가 삶의 모토인 나는 그다지 문제가 되질 않았는데그들에게 비는 공공의 적 이었던게야..비싼돈 들여서 먼 여행 와서 왜들 승질들을 부리는지..쯧쯧..그리 성화를 부리는 사람들 앞에서 좋다고 헤헤 거렸다가는차에서 쫓겨나게 생겼으니 좋다는 표현도 못하고혼자 즐거울 수 밖에...비가 내리는 중세 도시는 을씨년스러울거라는 상상과는 다르게더 선명하게 내 기억 속에 남아있다. 유럽을 밥 먹듯이 츨장을 가는 친구가체코에 가면 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