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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샹그릴라에서 만난 풀꽃들(1)

7월 하순.'내 마음속의 해와 달' 샹그릴라를 여행하면서 찍은 풀꽃들이다. 중국 운남성에서 티벳으로 넘어가는 고산지대의 별유천지비인간의 이상향, 샹그릴라!쿤밍(곤명)에서 따리(대리), 리지앙(여강), 중티엔(중전), 더친(덕흠)으로 이어지는 여로가 다 샹그릴라와 다름 없지만, 중티엔과 더친으로 이어지는 디칭(적경)이 샹그릴라이다. 여기에 올리는 풀꽃들은 주로 리지앙의 위룽쉐산(옥룡설산), 중티엔의 비타하이(벽탑해) 호수, 더친으로 넘어가는 바이마쉐산(백마설산) 기슭에서 만난 녀석들이다.  리지앙 옥룡설산(모우평)에서 만난 풀꽃들   막연히 꿈꿨던 쿤밍의 모습은 '푸른 하늘 푸른 산 푸른 호수'였는데, 이외로 자동차 매연 등 탁한 공기와 부영양화로 녹조 가득한 호수 등 질 낮은 산업화의 어두운 모습이 첫 ..

[스크랩] 샹그릴라에서 만난 풀꽃들(2)

더친, 매리설산 가는 길에 만난 풀꽃들  중티엔(샹그릴라)에서 삼겹살에 송이구이를 배불리 먹고 하룻밤을 보낸 다음날 차는 더친을 향해 달린다.  솔나리. 더친을 향해 가다 엔진을 식히기 위해 쉰 곳의 산 언덕에서 만났다.  낭떠러지 같은 산허리에 겨우 걸려 있는 꼬불꼬불한 도로를 고속도로 달리듯 하는데, 모골이 송연하다는 말이 이런 경우에 딱 맞다. 왼쪽아래 계곡으로 내려가야 한다. 계곡물은 옹수하를 이루고, 옹수하는 금사강으로 흘러든다.  금사강을 건너 얼마쯤 가면 펀즈란이라는 마을(일종의 곡구취락)이 나타난다. 저 아래가 펀즈란인데, 마을을 지나 백마설산으로 오르는 길에서 찍었다. 월량만. 산을 타고 오르면 금사강이 달처럼 돌아 흐르는 월량만을 내려다보는 전망대를 만난다.  그 전망대 능선에 만발해 ..

[스크랩] 샹그릴라에서 만난 풀꽃들(3)

비타하이(벽탑해)의 풀꽃들  비타하이를 찾은 아침에는 비가 내렸다. 우산을 쓰고 비옷을 입고 호수에 도착했을 때 빗줄기는 점차 가늘어지고얼마 지나지 않아 날씨는 언제 그랬나 싶게 개었다. 비타하이는 중티엔(샹그릴라)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호수이다. 호숫가 습지와 초지는 꽃들의 잔치가 벌어진 듯했다.      모우평에서도 많이 보였던 꽃  옥룡설산 모우평 오르는 숲의 나무들에도 이런 이끼들이 자라고 있었다.    리지앙 옥수채에서도 보았던 꽃. 앵초과인듯...   노랑제비꽃 앵초 종류인 듯        이끼가 길게 자란 샹그릴라의 소나무 숲. 송이버섯이 이런 숲에서 많이 난다.   여름엔 호수, 겨울엔 초원이 된다는 아름다운 곳이다. 중티엔 근교에 있다. 지금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