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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밥샌드위치와 간장 떡볶이

보보스진 2006. 1. 18. 21:48
식사를 함에 있어서 밥이 없다면 뭔가 빠진 허전함이 있다. 특히 한국사람에게 밥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그래서 패스트푸드도 밥을 이용해 만들기도 한다. 밥이 들어간 피자를 비롯해 햄버거와 밥으로 만든 전까지 빵으로는 채워지지 못한 허전함을 밥이 대신하는 것이다.

▲ 밥 샌드위치
ⓒ2005 위창남
그럼 밥으로 샌드위치 한 번 만들어 보자. 빵에 밥을 넣는 것이 아닌, 여기서 주재료는 말 그대로 밥이다. 밥을 샌드위치 모양으로 만든 것인데 현대식 주먹밥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편의점에 가면 삼각김밥을 많이 파는데 이 밥 샌드위치를 만들면 삼각김밥은 저리 가랄 정도로 그만이다.

▲ 밥 샌드위치에 들어갈 재료
ⓒ2005 위창남
재료와 만드는 법도 아주 간단하다. 맛살, 오이, 삶은 달걀, 마요네즈면 된다. 여기에 양념으로 약간의 소금과 참기름, 검은깨, 그리고 밥만 있으면 준비 끝이다.

맛살은 가늘게 다지듯이 썰어주고 삶은 달걀도 마찬가지다. 오이도 다지듯이 썰어주는데 다만 마른 행주에 넣어 물기를 꼭 짜준다. 그래야 나중에 밥이 오이에서 나온 물로 인해 질척거리지 않는다. 이 세 가지 재료를 각자 취향에 맞게 마요네즈 양을 조절해가며 버무린다.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은 후 소금 약간과 참기름을 넣어 역시 버무린다.

▲ 예쁘게 완성
ⓒ2005 위창남
준비가 다 끝났으면 네모난 통(모양을 잡아주기 위해서)에 나중에 밥이 잘 떨어지도록 랩을 먼저 싼다. 그 위에 밥을 얇게 깔고 삶은 달걀 버무린 것을 올리고 다시 밥을 얇게 깔고 오이 버무린 것을 넣고 다시 밥을 올리고 맛살을 올리면 된다.

이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야 하는데 칼에 물을 묻힌 다음 빵을 자르듯이 썰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검은깨를 살짝 올리고 따뜻한 국물이나 차와 함께 하면 맛나고 훌륭한 음식이 된다. 만들어서 은박지에 싸서 가지고 다니면서 출출할 때 먹어도 좋다.

▲ 담백한 간장 떡볶이
ⓒ2005 위창남
다음 간장 떡볶이. 역시 간장 떡볶이의 재료도 간단하다. 원래 떡볶이는 궁중음식에서 시작된 임금님이 드신 음식이었는데, 간장으로 볶아 내었다고 한다. 제대로 된 궁중 떡볶이를 만들려면 쇠고기와 숙주, 미나리 등 갖은 채소가 들어간다. 물론 재료가 있어서 그렇게 만들어 먹으면 좋겠지만 여기서는 그냥 간단하게 어묵을 써서 만들어 보기로 한다.

떡볶이용 떡, 간장, 물엿, 다진마늘, 은행, 풋고추면 재료 끝이다. 더 맛나게 먹고 싶다면 버섯을 비롯한 다양한 채소류를 첨가하면 좋다.

먼저 간장 1에 물을 3분량으로 섞어준다. 그리고 어묵은 끓인 물에 한 번 씻어내린다. 그래야 어묵 특유의 기름냄새가 빠지기 때문이다. 떡볶이용 쌀떡을 떼내어 삶아낸 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어묵과 함께 살짝 볶는다. 여기에 다진마늘과 풋고추, 은행을 넣고 간장하고 물을 섞은 것을 넣고 졸인다. 중간에 물엿 한 스푼을 넣고 조금 더 졸이면 쫄깃하고 담백한 간장 떡볶이가 완성된다.

연말이라 송년회다 뭐다 해서 많이들 먹고 마시는데 막상 가족들은 소외되기 쉽다. 간단하고 만들기 쉬운 메뉴로 가족들과 알찬 송년회를 보내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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