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스크랩] 우리 집에도 따라해 보고 싶은 ‘유쾌한 디스플레이 아이디어’

보보스진 2006. 2. 5. 09:24
2006년 2 월호
우리 집에도 따라해 보고 싶은

‘유쾌한 디스플레이 아이디어’
톡톡 튀는 인테리어 감각으로 무장한 숍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고 있다. 단순히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차원에서 끝나지 않고, 보는 즐거움까지 안겨 주는 상업 공간들을 통해 주거 공간에 응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찾아볼 수 있다. 에피소드 2와 비오니, 스톤 그릴의 구석구석을 살펴본다.

1 ‘화양연화’라는 테마로 꾸민 음식점. 꽃과 나뭇잎 패턴의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액자와 꼼꼼하고 고난이도의 도장 기법을 활용한 블루 컬러 벽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제목을 대지 않아도 영화 제목을 떠올릴 수 있는 것은 바로 패턴과 컬러의 힘이다. 패브릭으로 액자 커버링만 바꾸어 준다면 집에서도 계절이나 스타일의 변화를 아주 손쉽게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은 에피소드 2의 1층 모습.

2 공간을 꾸밀 때 벽과 바닥은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이다. 어떻게 꾸미냐에 따라 공간 전체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여성을 주고객으로 하는 카페의 벽을 컬러풀한 색채 감각이 돋보이는 벽지로 마감하였다. 컬러와 디자인은 다르지만 꽃이라는 동일한 패턴을 가진 벽지를 같은 폭으로 붙이고 가구를 매치하여 로맨틱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이 살아 있는 공간이 되었다. 비오니 2층 모습.


파스텔 컬러의 플라워 패턴으로 경쾌한 카페 공간을 연출한다.

촬영 협조 | 비오니(02-3445-8868)

카페 비오니에 들어서면 마치 동화 속으로 빨려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컬러 하나하나가 살아 숨쉬듯 다양한 파스텔 컬러의 매력이 넘쳐나는 이곳의 주제는 바로 꽃이다. 꽃을 모티프로 하여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선택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꾸며진 이곳에서 먼저 화려한 컬러 매치를 살펴보자. 퍼플과 핑크, 레드, 옐로, 그린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컬러들을 다양하게 섞어 캐주얼한 느낌이 잘 살아나고 가벼우면서도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컬러들을 활용해 꽃을 표현해서 공간 속에 화려함을 연출하고 있다. 꽃 모양의 책장이나 꽃잎 모양의 비즈를 단 발과 같은 오브제를 플러스한 아이디어도 엿볼 수 있다. 이 안에 있으면 꽃 속에 파묻혀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고 꽃 향기가 날 것만 같다.



1_ 스틸 소재로 꽃잎 모양을 만들어 벽면에 고정한 책장. 잡지가 들어갈 수 있도록 넉넉한 사이즈로 만든 책장을 한쪽 벽면에 2개 달고 앞쪽에 테이블과 의자들을 세팅해 두었다. 네모반듯한 책장 대신 동물이나 자연 소재의 모양을 띤 책장을 아이 방에 만들어 주면 어떨까.

2_ 널찍한 카페 2층 공간을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비즈발로 분리하고 있다. 천장과 바닥에 불투명한 유리 파티션을 세우고 비즈발을 그 사이에 걸었다. 마치 꽃비가 내리듯 길게 늘어선 비즈발을 보는 것이 즐겁다.

3_ 지하와 1층이 마치 하나로 연결되듯 인조 잔디를 길게 깔았다. 파릇한 잔디가 지하 공간을 밝게 만들고 도드라지는 나뭇바닥을 깔아서 독립된 공간처럼 연출했다. 유리를 통해 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지하 공간이 마치 실외 데크처럼 환하다.

4_
지하의 한쪽은 화이트와 레드의 심플한 가구로 꾸몄다. 다른 공간과 자연스럽게 분리할 수 있도록 나지막한 가벽을 세웠다. 파스텔 컬러로 가벽의 면을 모두 다르게 처리하고, 꽃잎처럼 부드러운 곡선을 살렸다.

강렬한 컬러와 세련된 오브제로 이국적인 이미지 연출한다

촬영 협조 | 에피소드 2(02-512-4250)

에피소드 2에 가면 영화 ‘화양연화’의 여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데, 영화 세트장에 들어선 듯한 색다른 인테리어 감각이 돋보인다. 이곳에는 블루 컬러의 벽면에 옐로와 레드, 블랙과 같은 강한 원색 위주의 컬러를 매치하여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같은 동양이지만 우리 나라에 비해 원색 위주의 컬러를 선호하는 중국의 느낌이 고스란히 연출되어 있다고 하겠다. 그 위에 나비나 꽃잎, 잎사귀 모양을 활용한 보태니컬 스타일의 패브릭을 사용하여 강렬하면서도 내추럴한 감각이 묻어난다. 1층 공간 사이사이에는 까슬거리는 감촉의 얇은 퍼플 컬러 패브릭을 늘어뜨려서 몽환적인 느낌도 잘 살리고 있다. 우리 나라 음식을 파는 곳이라는 게 어색할 만큼 이국적이면서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 감각이 부러울 정도이다.



1_ 인테리어 숍을 연상시키는 에피소드 2의 1층 내부. 샛노란 컬러가 이목을 끄는 나비장은 이곳의 계산대. 별도의 테이블을 마련하지 않고, 안에 오디오와 카드 단말기 등을 수납하여 사용한다. 어두운 바닥 컬러와 상반되는 컬러풀한 의자 역시 세련됨을 더해 준다. 패턴과 디자인, 컬러, 소재가 제각각인 의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2_ 화양연화의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 표현하고 심플한 카우치 하나를 매치했다. 이곳은 에피소드 2를 맛뿐만 아니라 멋을 아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출발점이 된다. 이처럼 어떤 분위기로 꾸밀 것이냐하는 컨셉트를 분명하게 결정하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 멋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3_ 2층에서 계단을 내려다본 모습. 와이어를 이용해서 전구를 하나씩 늘어뜨린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전구마다 날개를 달아 마치 천사가 떠 있는 듯 연출했다. 블루와 레드 컬러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계단 역시 멋진 공간이다.

4_ 모양이 다른 사각 프레임 거울을 벽에 촘촘하게 달아 두었다. 벽의 블루 컬러에 블랙 프레임이 어울려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해준다. 사이즈가 다른 거울이나 액자를 걸 때는 복잡해 보이지 않도록 붙일 공간의 범위나 형태를 미리 정해 두고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옆 벽면에는 상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숫자 ‘2’가 씌여진 벽지로 포인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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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기자 : 임상범 기자
사진 기자 : 이과용
출처 : 행복이 가득한 집꾸미기
글쓴이 : o-ns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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