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

[스크랩] 스팀청소기로 바닥 청소해보니

보보스진 2006. 1. 21. 17:11

기획ㆍ박미순 기자 사진ㆍ권오상 기자

스팀청소기에 관한 질문 Best

1_ 꽤 무겁다고들 하던데, 바닥 청소 외에 커튼이나 침대, 소파에도 사용할 수 있나요?
패브릭에 사용하는 것은 찌든 때를 없애기보다는 살균이 목적이다. 착 밀착해서 미는 대신 스팀만 쏘여도 효과를 본다는 얘기. 게다가 스팀청소기가 지나가더라도 물이 흥건하지 않기 때문에(스팀으로 분사되는 데다 온도가 높아 금방 증발된다) 소파나 커튼, 침대에도 얼마든지 사용(걸레를 끼우지 않은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물통이 바닥에 있는 제품은 들어 올리기가 힘들어 커튼 등(소파나 침대 위에는 올라가서 하면 된다)에는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물통이 바닥에 있는 제품이라도 포가찌처럼 별도의 노즐이 있다면 가능. 일렉트로룩스 제품은 손잡이에 물통이 달려 있어 가능.

2_ 원목마루, 강화마루, PVC 장판, 타일… 어디에나 사용할 수 있나요?
PVC 장판에 오래 사용하면 눌은 자국이 남는다, 나무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원목마루에 사용하면 마루가 썩는다는 등 의견이 분분하지만, 스팀청소기는 어디에나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사용해보면 PVC 장판은 밀착력이 있어 원목마루에서보다 조금 더 뻑뻑하게 밀리는 느낌이 들 것. 어떤 소재든지 고온고압인 스팀을 오래 쏘이면 변색되므로 이 점만 유의한다. 뜨거운 그릇을 바닥에 그냥 놓으면 바닥에 흉이 남는 것과 같은 원리인 것.

3_ 스팀청소기, 진짜 때 잘 지나요?
사실 스팀청소기를 사용한다고 찌든 때가 한 번에 말끔하게 없어지는 건 아니다. 아무래도 모서리나 좁은 공간 등은 닦기 힘들어 한 번 더 걸레질을 해야 하고, 생각만큼 쉽게 밀리지도 않을 것. 하지만 밀대 형태라 걸레질보단 편하고, 얼룩이 좀 더 쉽게 지워지고, 바닥이 보송보송해지는 건 사실. 특히 삼겹살을 구워 먹고 나서 바닥이 기름투성이일 때 이걸 사용하면 확실히 만족스럽다. 하지만 스팀청소기는 더러움을 닦는 것은 기본이고 살균 효과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스팀이나오는 모습
물구멍 버튼이 작아서 열고 닫는 게 쉽지 않다. 다른 제품들보다 스팀이 일찍 나오기 시작했는데 조금씩 조금씩 스팀 양이 늘어난다. 1분 20초 정도 되었을 때는 쏟아진다는 표현이 적당할 듯.

신기하게도 전원을 켜자마자 바로 스팀이 뿜어져나온다. 물을 순간적으로 가열해서 스팀을 분사하는 방식인 것. 버튼을 누를 때만 스팀이 분사되는데 칙- 하면서 강하게 뿜어져나온다. 구멍은 하나지만 스팀 양이 적지 않은 듯. 스팀 나오는 소리가 약간 큰 게 단점.

전원을 켠 지 40초가 되자 스팀 알림 버튼에 불이 들어왔는데 스팀은 1~2구멍에서 아주 미세하게 나오는 상태. 근데 5초 정도 지나자 갑자기 폭포수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구멍에서 나오는 선이 보일 정도로 강하게 뿜어져나온다. 중간에 물이 떨어지는 게 단점.
에디터 결론 진공청소기와 달라서 보관할 때 긴 선 처리가 가장 골치다. 하지만 이 제품은 선만 분리가 되기 때문에 따로 박스 등에 넣어둘 수 있을 듯. 일반 걸레도 전혀 밀림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가볍고 잘 밀리긴 하는데 목 연결 부분이 약해서 밀 때 약간 덜렁댄다. 예열할 필요가 없으니까 성격 급한 사람이 사용하기에 적당할 듯. 사용 중에도 본체가 심하게 뜨겁지 않아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투명 물통이라 물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다. 남은 물을 버릴 때도 쉽다. 물통이 손잡이에 달려 있는 데다 용량도 작아서 본체가 무척 가볍다. 가벼워서 쓱쓱 밀고 다니면서 청소하기에 그만인 것. 다른 제품은 아무래도 물통 무게 때문에 생각보다는 밀기가 힘든데 이 제품은 쉽게 밀린다. 가벼운 걸 원한다면 추천할 만.

스팀이나오는 모습
스팀이 가장자리에서 나올 줄 알았는데 중간에서 뿜어져나온다. 예열이 되면 확인등이 꺼지는데 이때부터 사용할 수 있다. 1분 57초 정도 지나니까 예열이 다 되었는데 스팀 버튼을 누르니 치-익 소리를 내면서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스팀은 한눈에 봐도 무척 세다.

전원을 켜고 1분 45초 정도를 기다리니 뚜껑 윗부분이 주황색으로 변하면서 스팀이 나왔다. 조금씩 나오다가 양이 많아지는 게 아니라 한 번에 확 뿜어져나오는데, 열을 한꺼번에 올려 확 발사하는 것 같은 느낌. 구멍이 많아서일까? 바닥면 전체에서 스팀이 나온다.

2분 40초부터 스팀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3분이 지나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뿜어져나왔다. 이후부터는 스팀 양이 줄었다늘었다 하지 않고 거의 일정. 스팀 나오는 모습이 부드러운 안개 같다.
에디터 결론 이탈리아 제품. 안전장치 면에서 으뜸. 사용 시간 확인이 가능하고 예열이 되면 확인등이 꺼지는 등 사용할 때 무척 편하다. 커튼이나 주방, 욕실 등 어떤 곳에도 사용 가능. 한데 덩치가 커서 약간 부담스럽다. 다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라면 추천. 걸레를 여러 번 사용해서 축축하게 젖으면 벨크로가 약해져서 걸레가 착 달라붙지 못해 약간 밀리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걸레를 바꿔줘야 한다. 청소력이나 밀리는 느낌 등은 마음에 드는데 전용 걸레를 따로 구입해야 하니 추가 비용이 필요할 듯. 자체의 무게가 있다 보니 슬슬 밀어도 바닥에 착 달라붙어 더러움을 잘 지우는 듯하다. 손잡이가 안테나식으로 되어 있어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바닥면과 손잡이의 연결 부분이 튼튼해서 밀고 당길 때 흔들림이 없다. 단, 바닥면이 넓어 좁은 공간을 청소할 때 어렵다.

출처 : 행복이 가득한 집꾸미기
글쓴이 : 꽃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