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식탁까지'란 주제와 '생활 속 디자인'을 강조,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계원조형예술대학의 평생교육원 수신재(修新才). 올해에도 여러 다양한 교육 과정을 준비했는데 이중 '정원 만들기(Garden Art & Design)'강좌는 특히 눈에 띈다. 그 커리큘럼 중 하나인 '컨테이너 가든'은 지금 이 시기, 딱 절실한 내용이라 레몬트리가 미리 취재했다.
정원은 크게 실외정원과 실내정원으로 나뉜다. 실외 정원은, 심는 화초의 종류에 따라 채소(텃밭) 가든, 허브 가든, 플라워 가든 등이 있고 실내정원은 베란다 가든, 컨테이너 가든이 있다. 컨테이너 가든은 말 그대로 컨테이너(밑이 막힌 화기)에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옹기, 도기, 나무 상자, 돌확 등 물이 흘러나오지 않는 용기라면 뭐든 사용 가능. 한 종류만 심어야 하는 화분과는 달리 하나의 콘셉트를 중심으로 여러 식물이 '정원'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미가 있다.
돌화기 인공 재질의 화기. 소매가 9만~10만원 정도. 자연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자연석 돌확을 사용할 것.
1.스테판, 2.트리초스, 3.신월, 4.부영, 5.카라솔, 6.새듐, 꽃가위, 주둥이가 가늘고 긴 물조리개, 분무기
※숫자는 심는 순서
1_펄라이트를 깔고 자연석 위치 잡기 뿌리가 얕고 물을 많이 줄 필요가 없는 다육식물과 난을 심을 계획이므로 펄라이트는 3cm 정도로만 깔아줘도 충분하다. 자연석은 높낮이를 조정해 배치한 뒤 펄라이트로 고정한다. 2_상승 기분 스테판&하강 기분 트리초스 심기 스테판은 라인을 봐가면서 고정하는데 배양토가 아닌 ‘바크’를 사용하는 것에 주의한다! 밑으로 흘러내리는 트리초스의 경우, 난과 뿌리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이끼로 감싼 뒤 비닐화분에 넣어 심도록 한다. 트리초스는 스테판 앞뒤쪽으로 한두 뿌리만 포기를 나눠 심는다. 3_다육식물들, 돌 틈에 심기 자연석 주변에는 다육식물을 심는데 뿌리가 얕기 때문에 배양토를 넉넉히 부어 심도록 한다. 4_다육식물은 이끼 대신 돌자갈로 마무리 이끼는 이 콘셉트와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돌자갈로 마무리한다. 5_스테판과 트리초스만 물 줄 것 다육식물은 분갈이한 뒤 바로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정석이다. 상처가 난 자리에 물이 닿으면 썩기 때문. 혹시나 났을지 모르는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보통 1주일)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스테판과 트리초스에만 물을 주는데 이때 꽃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배려한다. 마지막에는 분무기로 잎에 살짝 물을 뿌려주는 것도 잊지 말자. |
나무 상자 원하는 색상이 없어 직접 흰색으로 칠한 것. 미리 비닐을 대서 뚫려 있던 구멍을 막았다. 실내정원이므로 물이 새는 것은 금물.
1.호주매화, 2.마지나타, 3.석창포, 4.마삭줄, 5.종이꽃
※1년초가 아닌 다년생 화초로만 심었다. 숫자는 심는 순서
1_깊은 화기, 배수층은 필수 흙이 많을 경우 식물은 위로 성장하기보다는 뿌리만 자라는 성향이 있다. 때문에 식물 뿌리에 비해 지나치게 깊은 화기는 배수층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화기의 1/3 정도를 펄라이트로 메워주면 된다(배수층으로 스티로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화기 전체 무게가 가벼워지는 장점이 있다). 2_배양토 붓고 호주매화 심기 플라스틱 화분의 겉면을 통통 치면 내용물이 쉽게 빠진다. 호주매화도 나란히 심기보다는 살짝 높낮이 차이를 두도록 한다. 호주매화가 원래 가진 흙이 비옥하면 배양토에 함께 섞어도 괜찮지만, 만약 흙이 나쁘다면 어느 정도 털어낸 뒤 심도록 한다. 3_마지나타 삼각형 구도로 심은 뒤 석창포 매치 마지나타를 호주매화 앞쪽에 두 그루, 뒤쪽에 한 그루씩 삼각형 모양으로 심는다. 키가 같다면 높낮이 차이가 나도록, 배양토로 둔덕을 만들어 심으면 된다. 질감은 같지만 선의 형태가 다른 석창포를 마지나타 주변에 돌려 심는다. 4_늘어지는 마삭줄, 화사한 꽃으로 변화주기 마삭줄로 코너를 장식하고, 종이꽃을 둘러가며 심는다. 다 심은 뒤엔 흙과 배양토로 뿌리가 안 보이도록 잘 덮어준다. 5_이끼로 식물을 살짝살짝 고정 흙 위에 빈틈 없이 이끼를 덮어 흙의 건조를 막아준다. 이때 뿌리가 들뜨지 않도록 살짝살짝 눌러준다. 이끼는 잘 부서지므로 손으로 뜯기보다는 가위로 잘라 써야 허실이 적다. 6_시든 꽃과 시든 잎 가위로 잘라주고, 물 주기 시든 부분을 가위로 잘라줘야 하는 이유는 이 부분이 영양분을 빼앗아가기 때문. 잎부터 물을 줘 식물에 묻은 흙을 털어낸 뒤, 흙 쪽에 물을 주도록 한다. 물의 양은 흙의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번 것은 6컵 정도 물을 줬다.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사용할 것. ※서늘하면 식물들 뿌리가 상할 수 있으므로 온도가 18~20℃ 정도 되는 곳에서 분갈이를 해야 한다. 햇살을 좋아하는 성질을 지닌 식물들을 모았기 때문에 햇살드는 베란다나 창가에 두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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